Содержание
- 2. 고전시가에 나타난 이별의 모습
- 3. 공후인 님이여 그 물을 건너지 마오 님은 기어이 물을 건너고 있네 님은 마침내 물에 빠지고 마네
- 4. 공후인이라는 제목에 관하여 ‘공후’는 악기의 이름 공후인의 ‘인’은 악기를 연주한다는 뜻 ‘공후인’이라는 시의 제목은 ‘공후라는 악기를
- 6. 「공후인」과 함께 전하는 산문기록
- 7. 고조선 뱃사공 곽리자고의 아내 여옥이 지은 것이다. 자고가 새벽에 일어나 나루터에서 배를 손질하고 있는데, 난데없이 머리가
- 8. 이때의 그의 아내는 공후를 뜯으며 노래하니, 소리가 너무나 슬펐다. 노래가 끝나자 그 여인도 또한 강물에 빠져
- 9. 그리하여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이면 누구나 눈물을 흘리고 울음을 삼키지 않을 수가 없었다. 여옥은 이 노래를
- 10. 「공후인」이 지닌 문학적 의의
- 11.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한국 최초의 서정시이다. ‘물’ 또는 ‘강’이라는 매우 낯익은 소재를 중심으로 ‘님과의 이별’, 또는
- 12. ‘강’이란 공간적으로 보면, 이곳과 저곳을 갈라놓은 단절의 한 구체적인 대상이다. 그러므로 강은 인간의 내면적 심리의 면으로
- 13. 강(물) 이곳과 저곳으로 갈라놓은 단절의 모습 건널 수 없는 좌절의 구체적 대상이며 동시에 언제에는 건너야만 하는
- 14. 따라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와 질서를 뛰어넘고 또 초월하고자 하는 내적 욕구의 대상이 바로 ‘물’이며
- 15. ‘현실적인 한계와 질서를 뛰어넘고 또 초월하고자 하는’ 내적 욕구에는 늘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. 이 위험의 구체적인
- 16. 님이여 그 물을 건너지 마오 님은 기어이 물을 건너고 있네 님은 마침내 강에 빠지고 마네
- 17. 강을 건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모험이며 새로운 삶에의 도전이다. 그러나 현실의 이쪽에 있는 사람에게는 돌이킬
- 18. 이 일을 님이여! 어찌 할거나. ‘탄식의 소리’에 이별의 아픔, 사랑하는 님의 죽음을 맞아야 하는 아픔이 진하게
- 19. 「공후인」의 주제 비극적 ‘한(恨)’
- 20. 「공후인」은 지극히 한국적 서정의 원천인 ‘한(恨)’을 바탕으로 한 서정시이다. ‘한’은 하고 싶은 욕구와 이룩될 수 없는
- 21. 「공후인」은 첫구절에서부터 이러한 한의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. 님은 물을 건너지 마오 그러나 마침내 님은 물을 건너네
- 22. ‘물을 건너지 마라’는 만류와 기어이 ‘물을 건너는 현실’이 서로 부딪치며 일으키는 비극적 상황이 이 시의 전반적
- 23. 물을 건너는 ‘님’이 이내 죽음을 맞게 되므로 이러한 ‘한’ 의 정서는 더욱 강하게 시 전반을 지배하게
- 24. 이 시에서 이별과 죽음은 같은 차원이다. 사랑하는 님이 물에 빠져 죽었든, 혹은 강을 아주 건너가 버렸든
- 25. 비극적 정서의 절정으로 인하여 현실의 앞을 가로 막고 흐르는 물과 같이, 그 물의 깊이와 같이 전반의
- 26. 「공후인」 이 시는 오직 한 사람만의 님을 따르겠다는 정절의 마음을 지닌 한국 여성의 ‘한(恨)’을 노래한 그
- 27. 가시리 가시겠습니까, 가시겠습니까. 나를 버리고 가시겠습니까. 나는 어떻게 살라고 버리고 가시는 겁니까. 잡아두고 싶지마는 서운하면 안
- 29. 각 단락의 주제
- 30. 가시겠습니까, 가시겠습니까. 나를 버리고 가시겠습니까. 사랑하는 님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심정, 슬픔 등이 나타나 있다.
- 31. 나는 어떻게 살라고 버리고 가시는 겁니까. 버림을 받고 난 이후의 외로운 삶, 또는 그러한 삶에 대한
- 32. 잡아두고 싶지마는 서운하면 안 오실 것 같아 떠나는 님을 가지 말라고 잡고 싶어도, 님의 마음이 상할까
- 33. 서러운 님 보내오니 가시는 듯 돌아 오십시오. 홀연히 떠난 님이 이내 곧 가시는 듯 돌아오기만을 애처롭게
- 34. 「가시리」의 시적 주제
- 35.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떠나 보내야 하는 현실이 서로 부딪치므로 일어나는 아픔 ‘한(恨)’의 정조가 그 바탕을
- 36. 공후인과 가시리를 통해 본 이별의 모습
- 37. 옛날 한국의 여성들은 이렇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참아가며 살아왔다. 특히 그리움이라든가, 슬픔이라든가, 기쁨이라든가 하는
- 38. 드러내야 할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억지로 누르게 되므로 해서 생겨나는 것이 한국 여성의 정서를 가장 잘
- 39. 그래서 떠나는 님을 가지 말라고 붙들고 싶어도 이 붙드는 행위가 귀찮고 또 싫어서 돌아오지 않을까 하여
- 40. 「가시리」보다 윗 시대인 고조선의 한 여인이 부른 「공후인」 또한 물을 건너다 빠져 죽은 남편의 뒤를 따라서
- 41. 옛 한국의 여성들은 「공후인」이나 「가시리」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고, 또 자신의 정서를 드러내지 않고 살았다. 또 자신을
- 42. 그러므로 이별의 노래에는 비로 이와 같은 ‘한(恨)’이 중요한 정서가 되었다. 한(恨) 한국시에 나타나는 중요한 사랑과 이별의
- 43. 현대시에 나타난 사랑과 이별의 모습
- 44.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.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
- 45.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.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. 나
- 46. 김소월의 본명은 김정식 1902년에 태어나 1934년에 작고 1922년 『개벽』이라는 잡지에 「진달래꽃」이라는 시를 발표하여, 독자들로부터 커다란 반향을
- 51. 진달래꽃의 내용
- 52. 내가 싫어서 나를 버리고 떠나가는 님에게 그 님이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을 한 아름 따다가는 뿌려 들리겠다.
- 53. 진달래꽃은 봄이면 한국의 산천에 지천으로 피는 꽃이다. 짙은 붉은 빛을 띠고 있어 진달래꽃이 피면 마치 산과
- 58. 김소월의 「진달래꽃」이라는 시에서 ‘진달래꽃’은 어떤 시적 의미를 지니는가
- 59. 내가 싫증이 나고 또 나를 보기가 싫어서 나를 떠나는 그 님의 가시는 그 길에 뿌리는 한
- 60. 진달래꽃이 지닌 ‘짙은 붉은 빛’이 김소월이라는 시인에 의하여 바로 ‘이별의 아픔’으로 표현이 된 것이다. ‘짙은 붉음과
- 61. 진달래꽃 이별의 아픔 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적 제재로 이 시에 쓰였다.
- 62.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. 나를 보기가 싫어서 간다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.
- 63.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. 영변은 한국 평안북도에 있는 지명이다. 김소월의 고향인 정주와
- 64.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(지)려밟고 가시옵소서. 떠날 때 뿌려드리는 이 진달래꽃은 바로 사랑하는
- 65.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. 내가 싫어서 당신이 떠난다면 나는 아무리 마음이
- 66. 「진달래꽃」이라는 시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떠나 보내는 아픔까지도 참고 견디는 인종(忍從) 그리고 자신의 아픈 마음을 아름다운
- 67. 진달래꽃은 가시는 걸음걸음 마다 뿌려지는 ‘순연한 사랑의 마음’이 된다. 그런가 하면 가시는 길에 위에 뿌려져서 ‘지려
- 68. 진달래꽃을 통한 보다 강도 높은 사랑, 그리고 이별의 아픔 그 아픔을 통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체험시키고 있다.
- 69. 보다 처연한 감동으로 이끌고 있으며 나아가 밟히는 고통마저도 감내해야 한다는 ‘처연한 사랑의 인내’로 끌어가므로 해서 단순한
- 70. 이와 같은 부분에서 ‘진달래꽃’은 단순히 산과 들에 피는 그 꽃이 아니라 어떠한 아픔과 시련 속에서도, 이를
- 71. 이러한 진달래꽃이 바로 시인이 겪은 삶, 그 삶의 진실한 삶이 부여된 그러므로 새로운 가치, 곧 지고한
- 72. 한국시에 나타난 사랑과 이별의 모습
- 73. 「진달래꽃」이라는 시가 지닌 이와 같은 정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옛날 시인 「공후인」이나 「가시리」가 지니고 있는 ‘한(恨)’의 정서와
- 74. 「공후인」이나 「가시리」, 「진달래꽃」 등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랑의 모습은 지극히 헌신적이며, 순종적이다. 또한 사랑의 끝에 맞이하는 이별의
- 75. 한국시에 나타나는 사랑의 모습 ↓ 헌신과 순종
- 76. 한국시에 나타나는 이별의 모습 ↓ 인고와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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